건강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탓에 제대로 된 휴식 없이 몸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마다 ‘운동이라도 해야 하는데’라는 마음만 들 뿐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 뇌는 기본적으로 에너지를 아끼려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뭔가 새로운 일을 하려면 다른 데서 아끼고 있던 힘을 끌어와야 한다. 그리고 이때 제일 먼저 희생되는 게 바로 ‘뇌’다. 따라서 늘 하던 방식대로 익숙한 일을 하면 굳이 다른 부위의 힘을 빌릴 필요가 없다.
자연히 뇌도 편안함을 느낀다. 반면 평소 안 하던 행동을 하려면 뇌뿐만 아니라 온몸의 근육까지도 총동원돼야 한다. 그만큼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는 뜻이다. 여기에다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수행하려면 정신력까지 동원해야 한다. 당연히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만약 만성피로 상태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피로물질이 계속 쌓여 무기력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단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보다는 가벼운 산책처럼 약간의 신체활동을 곁들이는 게 좋다. 그래야 회복 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신체적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정신적으로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로와 고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팀이 사고 등 스트레스를 받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운동 후 신체 회복 속도를 점검한 결과 격렬한 운동 후 근육이 회복되는 데 평균 4일이 걸렸다.
연구팀의 정신과 의사 매튜 스터츠-콜레마이넨은 "신체적으로 과부하가 걸리면 스트레스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 하루의 운동과 하루의 휴식의 규칙적인 운동주기를 유지하고 있다면 하루의 운동을 한 뒤 이틀을 쉬어야 몸의 피로가 풀린다. "라고 그는 말했다. "긴 휴식을 취하고 싶지 않다면 가벼운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또는 요가를 하세요," 라고 그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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